5월 25일에 석가탄신일과 이어진 샌드위치데이 휴일을 이용하여 간만에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영종도...
선정 기준은 역시나 편리한 교통이겠죠..
학부때는 바닷바람을 쐬고 싶을 때마다 지하철을 타고 인천 월미도로 향했었는데, 인천 공항이 생긴 이후로는 단연 영종도를 이용합니다.. 길도 안막히고, 거리도 가깝고..
단지 톨게이트 비의 압박이 있는데, 시간적 효용으로 따지면... ^^
월미도로 바람을 쐬러 다닐 때에는 배도 타고 싶으면 500원의 배값을 지불하고 영종도를 다녀왔었는데, 이제는 1차 목적지가 영종도인 까닭에 배까지 타고 싶으면 다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럴때의 가장 안전한 선택지가 바로 무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무의도가 그리 이쁜 섬은 아닙니다.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썼던 집 하나, 실미도 촬영지와 이어지는 갯벌. 이렇게 두 곳의 관광지가 있고, 그 또한 그리 뛰어나진 않죠..
하지만 배를 탄다는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곳이죠.. 여행의 로망중 하나가 또
배 아니겠습니까.. ^^
이런 배에 차를 싣고는 한 5분정도 이동하게 됩니다. (왕복 23000 들었네요. 차 포함)
바닷 배라면 역시 같이 따라가는 갈매기를 빼놓을 수 없죠..
무의도의 바다는 아래의 사진들과 같습니다. 역시 서해안이라 한참 걸어도 바다가 무릎까지 오진 않네요.. 그래도 날이 더워진만큼 벌써부터 물 속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앗. 그런데 깜빡 천국의 계단에 나왔던 집 사진을 따로 안찍었네요.. 이런..
(아무래도 이번이 처음이 아닌 까닭에 그리 감흥이 없던터라.. ^^)
이렇게 무의도에서 한두시간 머무른 후에는 다시 월미도로 향하였습니다.
목적지는 예상대로 을왕리 해수욕장이구요..
아직은 성수기가 아닌 까닭에 차량들이 많지 않아 쾌적한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직도 작년 여름의 고생을 생각하면.. 으... T.T
을왕리해수욕장은 워낙 예전부터 유명했던 곳인만큼 무의도의 그것보다는 좀 더 바다 느낌도 나고 분위기도 좋더군요..
이상과 같이 영종도와 무의도에서의 짧은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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