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선 비린내는 싫어하나 회는 좋아해서(키우는 것도 좋아하고), 종종 친구들과 만나면 큰맘먹고 가는 곳 중 하나가 무한리필 참치집이었습니다. 서로 이야기하기도 좋고, 안주에 밥까지 다 해결이 되는 만족감이..
하지만 해가 갈수록 질들이 떨어지더니, 결국 안가게 된지도 한 4-5년은 된 것 같네요..
그러던 차에 인터넷을 통해 냉동참치를 주문해서 집에서 해동시켜 먹을 수 있다는 글을 우연히 본 후로, 입속에는 참치회 생각만 간절하더군요.. 그러다가 와이프와 결혼 700일을 핑계로 넌지시 제안을 했고, 받아들여졌습니다.. ^^


주문은 샵모비딕(http://www.shop-mobydic.co.kr/)이라는 곳에서 했구요..
참다랑어 붉은살 스테이크 220g
눈다랑어 가마뱃살 300g
흑새치 속살 250g
이렇게 했습니다.. 여기에 무언가 일을 시작하려면 그 도구는 꼭 사는 체질인 까닭에 사시미칼도 하나 주문했구요.. ^^

주문을 하면 해동과정에 대한 안내 프린트가 나옵니다.
천일염 녹인 물에 5~10분 담궈서 해동했다가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키면 완료입니다..
그다음에 칼로 썰면 되는데, 가마뱃살은 B급을 구입했더니 중간부분에 뼈가 있어서 손질하기 여간 불편하더라구요..
때문에, 덩어리로 보기엔 컸지만 먹을 부위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아.. 그리고, 숙성 후 size는 냉동때보다 다소 작아지더라구요..)


절반 못되는 양으로 우선 썰은 모양입니다.
썰때는 불편했지만, 가마뱃살 부위는 2종류 느낌으로 기름기도 듬뿍있어 맛 좋더라구요..
물론, 참다랑어 붉은살은 명성대로 입에서 살살녹는게 '아.. 이맛이구나'하는 느낌이..

결국, 와이프랑 거의 말도 안하고 금새 뚝딱 해서 결국 다른 안주로 2차를 했어야 했습니다.. ^^


풀샷입니다.. ㅋㅋ

가끔 분위기 내거나 손님 치룰 때 제주도에서 활어회 배송으로 집에서 회를 먹곤 했었는데요,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알차게 잘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대 안했던 흑새치 속살(솔직히 싼맛에 색깔맞추느라 구입)은 예상외의 좋은 맛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다음번에는 다른 부위로~~~

ps. 숙성 후 다시 냉동실에서 살짝 얼린 것이 느낌이 더 좋더라구요.. 워낙 이전에 냉동된 거의 그대로의 참치를 먹던 버릇때문인 것 같습니다..
ps2. 포스팅하면서 다시 침이 고이네요.. 추릅.. ^^


by 정감오리 2011.09.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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