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이곳은 길상사입니다.
이태준가에서 성북동길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온 뒤에 [성북 초등학교] 정류장을 지나 선잠단지 옆 골목으로 들어간 뒤 한참(400m정도?) 올라가면 되는데, 이동네.. 집들이 장난 아닙니다.. 각국 대사관저들도 근처에 많이 있구요..

이곳 길상사는 1997년에 창건한 사찰로, [무소유]의 법정 스님이 큰어른으로 있습니다. 조계종 송광사(승보 사찰이죠)의 분원이기도 하구요.. 사찰 이전에는 [대원각]이라는 우리나라 격동기에 있었던 3대 요정(-.-) 중의 하나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동네에 있나봅니다. 대원각의 주인이 법정스님의 사상에 감복해서 조계종에 그 터를 기증했다고 합니다.

터가 터인만큼 사찰 또한 주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한가함과 푸르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내 또한 잘 다듬어져 있었구요..

(그런데, 여기도 북한산 자락이군요.. 저희집(수유동) 뒷산의 사찰도 삼각산 삼성암인데..)

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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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찰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관음보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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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
하지만, 아무래도 요즘 사찰이라 그리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대원각]이었다는 것에 더 끌렸다는.. -.-
by 정감오리 2007.08.06 21:49
이재준가
이곳은 이재준씨의 집입니다.
심우장에서 큰 길을 따라 아래쪽으로 50m정도 내려오면(버스정류장으로는 동방대입구), 우측으로는 이재준가가, 좌측으로는 이태준가가 있습니다.
이곳 이재준씨의 집은 현재 바로 옆의 덕수교회 소속으로, 문이 잠겨 내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모르는 사람이라 그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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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갈림길로 내려옵니다. 성북동길 탐방에 빠지지 않는 돈까스 집인데, 나름 유명한듯 합니다. 우리의 목적지인 이태준가는 이곳 오른쪽으로 나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수연산방
자.. 이곳이 바로 상허 이태준 선생님께서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살으셨던 [수연산방]입니다. (수현산방이 아니라 수연산방이군요. 벼루 '연'자입니다.) 이 곳에서 사실때 구인회(문학시간에 이름 들어본.. ^^)를 결성하셨고, [달밤] [돌다리] 등의 여러 단편과, 장편인 [황진이] [왕자 호동] 등을 집필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이곳은 전통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방이후 이태준 선생은 월북하셨습니다. 따라서 그의 작품들도 해금된지 그닥 오래되진 못했다고 하네요..

수연산방

수연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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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산방의 외부와 내부는 이렇게 깔끔하게 잘 유지되어 있습니다.
찻집의 카운터 역할을 하는 거실에는 그의 출판된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더라구요..
물론, 그의 유물들도 어느정도 있었으면 좋았겠는데, 월북하신 관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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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마신 솔잎을 발효시킨 차입니다. 발효된 까닭에 약간 알콜기운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집의 역사와 분위기, 잔잔한 음악들과 한데 어울려서 저도 모르게 눈을 감고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여유가 또 혼자 이러한 곳을 찾는 이유이긴 한데..
다음번엔 여친과 가야죠.. ^____________^

아.. 참고로, 이곳에서 드라마도 찍었다고 합니다.. 저는 보지 않은 드라마라 기억이..
그리고, 내부가 약간 작습니다. 본채에는 4-5 테이블 정도만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가볼만한 곳임은 분명한... ^^
by 정감오리 2007.08.06 20:33

심우장

이번 이야기는 [성북동 나들이]입니다.
현재의 수유동 집에서 살기 전까지 한 20여년동안을 성북구 안암동에서 살면서도 이름만 들었지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었는데, 의외로 항상 지나가는 길 바로 옆이더군요.. 아.. 이런.. ^^

이날의 성북동 나들이는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시작됩니다.
그 길을 따라 약간 올라가게 되면 녹색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버스 2대가 멈춥니다. 그 중 저는 [1111]번을 탔는데, 두 버스가 이 이 정류장부터는 노선이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성북동길을 쭈욱 따라(결국 그대로 걸어내려오게 됩니다 -.-) 올라가 종점까지 가서 내린 뒤, 그곳에서 아래쪽으로 터덜터덜 내려오면 아래의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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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님께서 1933년부터 1944년까지 살으셨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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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볼 곳들의 목록이 소개되어 있네요.. 다들 근처라 좋은 성북동이네요.. 하지만, 이날(8월 2일) 너무 더웠었다던.. -.-
자.. 이제 표시대로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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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은 이렇게 오르막길인데요.. 약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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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힘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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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목적지인 심우장입니다.
그런데, 이 곳.. 다른 누군가가 살고 계신 집입니다(앞에 보이는 집).
그래도 다행히 문은 열려있네요.. 들어가봅니다..

심우장

대문으로 들어가서 왼쪽에 보이는 이 기와집이 심우장입니다. 현판은 독립운동가인 [오세창]선생이 쓰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집은 북향입니다. 총독부쪽을 보기 싫다고 북쪽으로 창을 내었다고 하네요..
심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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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적하게 만해 한용운 선생님과 같은 공간을 잠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 이제 다시 아까 골목으로 내려갑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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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감오리 2007.08.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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